너무 힘들어서 우는데 이제는 그럴 때마다 꼭 네 생각이 나는 것 같다

핸드폰에 있는 너의 사진들을 보면 어떻게 해야 할 지 아직도 모르겠어

어쩔 때는 기뻐서 웃는데 어쩔 때는 도저히 못 보겠어서 황급히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거든

나도 나를 모르겠다


툭하면 핸드폰 용량이 부족해져서 급한 대로 옛날에 사진들 움짤들을 지우는데

그러다가 진짜... 다른 건 다 불행했어도 샤이니 관련해서는 제일 행복했던 2016년 하반기부터 2017년 초 그때 저장했던 사진들만 나오면

네가 아니더라도 다른 멤버들이라도

그 때가 생각나서 미치겠어

그 때가 그렇게 다시 못 올 줄 알았더라면 대체 뭐가 달라졌을까


2년이 지나도 달라진 게 없는 것 같은 세상에서 대체 뭘 어떡해야 할까, 종현아


네가 있었으면 좋겠어.

진심으로 그랬으면 좋겠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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